트리플 강세 인천 아파트(매매 전세 청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여파에도 인천 아파트 시장이 10여년 만에 최대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잇따른 교통·개발 호재에 상대적으로 다른 수도권 지역 대비 저평가 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인천 집값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는데요. 

 

한국감정원의 월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는 3월 한달 동안 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난 2008년 7월(2.84%)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하는데요. 반면 서울 아파트는 지난달 변동률이 0.10%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인천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올해 3개월 누적으로 인천 아파트가 3.20%의 변동률을 나타낸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년간 누적 상승율(3.01%)을 넘어선 수치라고 합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10.46% 급등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2015년(5.08%)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매

년 1%에서 2%대 상승에 그쳤는데요. 심지어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 아파트가 초강세를 보였던 2018년 0.13% 하락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전세 시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인천 아파트는 지난달에만 0.70% 변동률을 나타내며 같은 기간 전체 수도권(0.42%) 기록을 웃돌았고, 전국적으로도 세종(3.24%)과 대전(0.99%), 울산(0.75%) 세 곳만 인천보다 상승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불었던 ‘청약 광풍’이 올해 더 강해지고 있는 점도 주목이 된다고 하는데요. 한국감정원 청약홈이 발표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84㎡B타입 1순위 해당지역 평균 당첨가점은 73.09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84㎡A타입 역시 해당지역과 기타지역 평균가점이 각각 70.29점과 71.89점에 달했다. 4인 가족 기준 최대 청약 점수가 69점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만점자에 가까운 청약통장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지난달 24일 804가구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려 평균 72.2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날 접수를 진행한 ‘힐스테이트 부평’ 역시 487가구 모집에 4만1048명이 몰리면서 평균 84.3 대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

에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최근 분양주택 통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데 검단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도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는 상황이라고 하니 인천아파트 강세라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지난 2월 미분양 물량이 487가구로 직전월(1035가구)보다 52.9% 감소해 수도권 평균 감소 기록(13.6%)보다 4배 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천 서구 미분양 추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검단 등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팔려 나가고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 받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역시 전월 대비 8.8% 하락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천의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인천의 경우 지난 몇 년 동안 집값 상승에서 소외되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 등 교통·개발 호재가 몰려있는 수도권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비규제지역로 남아있는 점도 수요가 급등한 원인”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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