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에서 매매가 하락에도 전셋값 상승이 나타나는 엇갈린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시장인 오피
스텔 시장도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매매-전세 간의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가 전세가격 밑으로 내려가는 '깡통전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깡통전세는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푸르지오시티(도시형)는 지난달 28일 전용면적 24.61㎡가 2억95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오피스텔은 앞서 지난달 16일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전용면적 20.78㎡가 3억2000만원(16층)에 매각됐으나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시세가 역전된 상황인 것입니다.
반면 전셋값은 슬금슬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 오피스텔 24.61㎡의 전세보증금은 올해 1월 2억6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슷한 평형이 2억7000만~2억7825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고 합니다.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1500만원 수준까지 좁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강남권과 도심권 등에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빠르게 추격 중인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두산위브센티움 전용 25㎡는 지난해 12월 매매 계약이 1억8500만원, 전세 계약이 1억8000만원에 각각 체결돼 매매-전세간 차이는 500만원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종로구 숭인동 종로중흥S클래스도 전용 23㎡가 지난 2월 1억 2900만원에 매매 거래된 이후 같은 면적 전세가 1억2600만원에 계약이 체결돼 갭 차이가 불과 300만원 정도 밖에는 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역전현상은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집주인이 오피스텔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 줄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 시장은 시장이 위축될 경우 아파트에 비해 충격도
더 크다"면서 "전세를 내놓는 경우 소유자가 갭투자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입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박 위원은 "오피스텔은 주로 월세 목적의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전세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특성이 있다"면서 "또 최근
서울 오피스텔 시장도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가능성도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도 "최근 서울 잠실에 분양한 오피스텔도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 미분양을 기록한 반면, 여
의도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9억원 이상 초고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
다"면서 "오피스텔 매매-전세 역전 현상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예측하기 힘든 서울 주택 시장에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전세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아파트 시장이 아닌 오피스텔 시장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최근 거래가 된 사례로 미루어보아 말뿐인 이야기만은 아닌것으로 보이는데요. 매매가가 내려가고 있음에도 전세가가 뛰고 있다보니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자연스레 높아질 수 밖에 없는데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세입자들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이 같은 현상이 일부 단지에서 거래된 사례로 이야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오피스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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